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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나는 내일 아침에 다시 북상합니다 이반이 말하자 좌 중은 조용해졌다 좌중의 시선을 받은 이반이 세조와비슷한 표정으로 웃었다 나도 조선 땅을 다시 밟지 못하겠지요 북진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세조가 소세를 마치자마자 한명회가 찾아왔다한명회는 궐내에서 밤을 샌 것이다 세조 앞에 엎드린 한명회가 꺼칠해진얼굴을 들었다 전하 금국 군은 떠났소이다 벌써 떠나 보료에 상반신을 기댄 세조가 눈을 크게 떴다 세조는 한명회보다 두 살연하였지만 대여섯살이나 위로 보였다 예 금국 군은 북한산성 남문 옆에 모병 관과 100여명의 군사만 남겨놓았을 뿐입니다 한명회가 세조의 눈치를 힐끗 보았다 전하 오위도총부의 총관 10여명과 군관 200여명이 금국 군에 자원하여따라 갔소이다 그렇겠지 세조가 힘없이 머리를 끄덕였다 아마 북도의 장졸 대부분도 금국 군에 합류할 것이다 불만을 품고 있던 자들이었으니 차라리 잘된 일이옵니다 그런가 희미하게 웃은 세조가 어깨를 늘어뜨렸다 북 3도에서 이징옥의 난 그리고 2년 전에는 이시애의 난까지 일어났다가 겨우 평정은 되었지만 아직조정에 대한 불만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다 특히 북 3도 출신의 무관들에 대한 조정의 차별 정책은 더욱 강화된 상황이어서 언제 다시 폭발할지도모르는 것이다 이윽고 세조가 입을 열었다 실록에는 금국 군의 내침에 대해 단 한 줄도 기록하지 말도록 한명회가 놀란 듯 눈만 크게 떴을 때 세조가 힘을 주어 말했다 그리고 승정원의 기록에도 지방관의 사료에도 금국 군에 대한 기록은한 줄도 쓰면 안된다 예 전하 뜻을 알아차린 한명회가 머리를 숙였다 신들이 소홀하여 이런 난을 겪었습니다 철저하게 단속하여 금국 군에대한 기록은 그 어느 곳에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소이다 금국은 조선 역사에서 전혀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 예 야사에도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소이다 그 자들은 북방으로 사라질 뿐이다 더 이상 금국에 대한 이야기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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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잘되 었군 그런데 그냥 돌아가겠습니까 겪어보지 않으셔서 그년 성격 을 모르십니다 게다가 김상철이의 조종을 받고 있어서 김상철이의 허락이 있어야 받아들일 겁니다 그 여자 독단으로 결정할 일도 아님니 다 60 영웅의 도시 김상철이 는 받아들일 거 요 잔에 술을 채운 우재환이 입가에 비웃음을 물었다 이제 이야기하지만 그놈은 전쟁을 일으킬 및심은 없는 놈이 오 F 위험한 놈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곳의 모든 사업장을 몰수 한다고 해도 그자는 움직이지 못해요 나는 이미 그자에 대해서 완전히 파악했습니 다 술을 조금씩 삼키던 우채환이 이제는 제대로 술맛이 나는지 입 맛을 다셨다 다음날 오후 인투리스트 호텔 근처에 있는 2충 저택으로 송길 수가 찾아왔을 때 김상철은 응접실에 혼자 랄아 있었다 형 넘 한이는 심 부름 보내셨습니까 슈바를 벗어 옷걸이에 건 송길수가 그의 앞자리에 으며 물 었다 아니어디 잠판 바람 책러 갔겠지 김상철이 수염이 험수룩한 얼굴을 손바닥으로 쓸었다 그래 가져온 소식을 듣자 경비본부에서 협상을 해왔습니다 다섯 곳을 넘겨주면 나머 지 는 풀어주겠다고 장사장은 승락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조금 뜻밖입니다만 야쿠자 이나카와회의 나카 조직의 몰락 69무라라는 자가 찾아와 장사장한데 나머지 사업장을 넘길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답니다 고개를 든 김상칠의 시선을 받은 송길수가 말을 이었다 우리가 부르는 가격대로 원하는 장소에서 현찰로 주겠답니 다 형 님 장사장은 형 님 결정 을 기 다리고 있습니다 이 나카와회 라고 예 형넘 그들은 이 미 근대시 에 알고 있어 형넘 이 기회에 넘겨 버리시는 것이 어차피 나머지 사업장 도 오래 못 갈 것이 떤한 마당에 김상철이 손을 뻗어 탁자 위에 놓인 보드카 병을 쥐었다 그가 벌컥 이 며 병 째로 술을 마시 는 동안 이 맛살을 찌 푸린 송길수는 어 두워지기 시작하는 창밖을 마라보았다 그가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김상철은 무기력해져 있었던 것이다 근대타운이 황량한 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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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을까요 fl Alfol 121 고덕균이 묻자 주대홍이 풀썩 웃었다 미친 놈 누가 미쳤단 말이오 돈을 누가 가져온단 말이냐 아마 백 명도 넘게 국악원 앞으로 몰려가 있을 것이다 형님은 생긴 것하고는 달라요머리가 커서 뇌세포가 맡기 때문인 모양이오시끄러 이 새끼야차는 강남대로를 좌회전하여 논현로로 들어서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그들은 한동안 앞쪽의 아파트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아직 10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어서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파트 의 창문은 모두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다 이윽고 주대흥이 발을 어 아파트 단지 정문으로 들어섰다 허리 를 굽힌 데다가 머리를 숙였으므로 큰 키가 조금 작아 보였지만 그래 도 컸다 고덕균은 그의 뒤를 따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가는 사 람 중에서 이쪽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 이곳은 그들에게 낯이 익은 장소였다 우길만의 돈을 강탈해 간 곳이기 때문이었다 125동 1005호에는 우길만의 제노호 부인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125동이 좌측으로 길게 보이는 어린이 놀이터의 벤치에 앉았다 근처의 주민이 한가하게 바람을 쏘이려고 나온 것처럼 꾸미 려고 했지만 고덕균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주 힐끗거렸다122 밤의 대통령 제4부 I 형님 이걸 꼭 해야 되는 거요 고덕균이 묻자 주대흥이 머리를 끄덕였다 허를 찌르는 것이여 잔말 허지 마라 제에기 우길만의 세컨드를 건드려서 뭐가 나온다고 이 새끼야 건드리기는 누가 건드린단 말이냐 겁만 주고 가는것이여 어떻게 겁을 준단 말이오 돈이나 값나가는 보석그런 것들을 싸가지고 나오는 것이지 그럼 강도로구만 주방 과장이 강도가 되었어 주대홍이 눈을 부릅떴으나 욕설을 뱉지는 않았다 그는 오래 전부터 고덕균의 행동을 한수 접어 두는 버룻이 있었다 동생처럼 여기 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경찰에 신고를 못할테니 걱정할 것 없다 나무 벤치에서 몸을 일으킨 주대흥은 두 팔을 휘저으며 125동으 로 다가갔다 고덕균도 서둘러 뒤를 따랐다 밤 10시 정각이었다 새 사나이 123 서울과 부산의 화염 마산과 진주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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뮨낮굳어졌다 조직세계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해졌을 때 택할 방법은 딱 두가지뿐이다 찾아서 살거나 못찾고 죽는 것이다 죽는 방법은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예 죽지요갈라진 목소리로 말한 사내가 이를 악물었을 때 박기성은 침을 삼켰다 소매상 6명이습격당한 사건을 아직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만일 이 상황에서 한성규가 안다면 장검을 뽑아들지도 모른다 그시 간에 링링은 전화벨 소리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중이었다 침대 옆의 탁자에 부착된 전광시계가 새벽 3시반을 표시하고 있었다 전화기로손을 뻗치면서 링링은 긴장했다 머리카락이 넣어진 종이박스는 호텔 직원이 배달해줬을 뿐이다여보세요링링이 응답했을 때 곧 굵은 사내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울렸다어젯밤에 영등포 지역의 마약 소매상 여섯팀을 소탕했다 대충 10명쯤이 입원했을것이고 판매대금 3000만원 정도를 압수했다숨을 죽인 링링이 전화기만 고쳐 쥐었고 사내의 말이 이어졌다 물론 목소리의 주인은강기철이다 이제는 강기철의 목소리가 귀에 익다물론 팔다 만 마약도 압수했지 네가 들여온 마약이겠지만이봐 강기철심호흡을 한 링링이 차분하게 말했다간단히 용건을 말해라 지금 네 무용담을 들을 기분이 아냐그러자 강기철이 목소리도 차분해졌다한성규에게 최후 통첩을 해라 기간은 내일밤까지 내 요구조건은 변함이 없다고방으로 돌아왔을 때 이애영은 알몸을 다 드러낸 채 아직도 깊게 잠이 들어 있었다 이애영은 신촌의 골방 같은 카페의 종업원으로 아직 나이가 몇인지 고향이 어딘지도 모른다 물론 이름도 가명일 것이다 그러나 12시가 넘었을 때 카페에 들어선 강기철은양주 한병을 시킨 다음 한시간 만에 이애영의 지하 셋방으로 거처를 옮길 수가 있었다 숙박업소에 거처를 정했다가 검문에 걸릴 위험이 많았으니 이차 명목으로 여자와 함께 나가는 것이 그래도 안전한 방법이다 물론 지난번 서진수의 파트너처럼 고약한 상황이 될 때도 있지만 화대만 치르면 저쪽도 이쪽 신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옷을 벗은 강기철이 옆에 누웠을 때 찬 기운을 느꼈는지 이애영이 눈을 떴다나갔다 왔어응뭐하러편의점에서 담배 사려고하품을 한 이애영이 몸을 돌려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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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나통신 장교를찾지 못하는 한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없다고 사르킨 공작의 음모를 밝혀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럼 뭘 도와달라는 건가이제 나가란 전투의 군수물자 지원금이 사르킨의 음모였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음모든 어쨌든 간에나가란 연합군은 슈덴베르크 왕국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나가란 연합군이 10만의 마족을 물리치지 못했다면 지옥의 강 범람으로 더욱 강해진 마족들은브리스타니아나 슈덴베르크 왕국으로 진군했을 겁니다 그걸 막아 낸 건 나가란 연합군이 아닙니까 국왕 폐하께 그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공적을 세운 나가란 연합군에게 지원금을 하사하자는 건의를 해 주실 수는 없습니까이게 아크가 생각해 낸 최후의 방법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당장 사르킨을 암살이라도 하고 싶었지만그런다고 아크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안는다 아크에게는 사르킨의 목 10개보다 당장 30만 골드의 지원금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명목이든 상관없다 왕국에서 30만 골드를 받아 내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었다 그건 곤란하네그러나 달틴은 한숨을 불어 내며 고개를 저었다 사르킨은 이번 음모로 자네와 하베스틴을 처리할 생각이었을 거네 하지만자네가 립튼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아 일단 하베스틴을 엮어 넣을 기회를 놓쳤지 그렇게 되면 사르킨은 최소한 자네에게만이라도 데미지를 줘야 체면이 서지않겠는가 명색이 공작씩이나 되는 사람이 음모를 꾸몄으니까 그 정도는 건져야 말이 되지 당연히 사르킨은 필사적으로막아설 거네 그리고 슈덴베르크 왕국의 재정을 좌우하는 사르킨이 결사반대한다면 국왕폐하도 허락하지 못할 거네 하지만 후작님과 할벤 후작님이 강력하게 주청하면이제 믿을 건 그것밖에 없었다 아크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애원했다 그러나 달틴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이었다 가능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시기가좋지 않네 시기가좋지 않다니요그러고 보니 자네는 나가란에서 막 와서 아직 상황을 잘모르겠군 달틴은 손가락으로 턱수염을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실은 얼마 전에 브리스타니아와 슈덴베르크 왕국의 원정군이 시니어스공국의 마족들을모두몰아냈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원정군이 라쿤 지역까지 진군했을 무렵 위기를느낀 마족들이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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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쳐줄 테니까 물 위에 눕는 것처럼 한 번 해봐요 아나리자는 그의 말대로 했다 커다란 그의 손이 등을 받쳐주고 있었다 라파엘과 함께 있으니 물같은 건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그래그래 아주 잘 하는데 자 이제 천천히 머리를 담그고 라파엘은 그녀 몸을 받친체 풀 가운데로 천천히 들어갔다 한 가운데까지 왔을 때 라파엘은 그녀를 받쳐 주고 있던 손을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의지하고 있던 손이 없어졌기 때문에 아나리자는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안심시키는 라파엘의 낮은 목소리를 듣고 침착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참 동안 그렇게 물에 떠 있는 사이에 요령도 터득되었다 그러자 라파엘은 풀 가장자리로 데리고 가서 다리 젓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마뉴엘과 훌리아도 쭉 붙어 다니며 이것저것 얘기했다 카르멘은 기분이 상했는지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연습을 시작한 지 약 40분 정도가 지나자 라파엘이 말했다 이제 그만 합시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배우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나머지는 내일 하도록 합시다 라파엘은 아나리자가 풀 밖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손을 빌려 주었다 먼저 들어가도록 해요 난 저녁식사 전에 한 차례 수영을 하고 갈 테니까 라파엘은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갈색으로 그을은 두 팔이 힘차게 물을 가르며 탄력있는 몸을 물위에 떠올렸다 넋을 잃어버릴 정도로 멋있는 수영 솜씨였다 언제까지라도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곳에 있고 싶지만 아나리자는 천천히 일어나 커다란 타올로 몸을 감쌌다 먼저 실례하겠어요 식사시간까지 잠시 눈을 붙이고 싶거든요 저녁식사는 아홉 시예요 그리고 오늘밤엔 테라스로 나오세요 아나리자는 훌리아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는 그 자리를 떴다 5장 아나리자가 눈을 뜬 것은 잠자리에 들고나서 두 시간이나 지난 다음이었다 그것도 안젤라가 아니었다면 잠을 깨지 못했을 것이다 아주 잠시만 눈을 붙일 생각이었는데 아나리자는 자신이 그렇게 푹 잠들었던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미색 원피스를 입으며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았다 머리카락은 안젤라가 정성 들여 빗겨준 덕분에 반들반들하게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왼쪽 귀 옆으로 하얀 장미꽃 한 송이가 꽂혀 있었다 저녁식사 장소는 테라스였다 아나리자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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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들의 것으로 해결한다 하더라도 잠잘 곳은 마땅히 소개시키는 쪽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더구나 계절은여름이 아니라 겨울이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아무런 대비도 없었고 상부에서는 무조건 몰아내라고 답치고 있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시골 사람들일수록 낯선 도시에 대해 두려움을 갖거나 꺼리게마련이듯 산골 사람들은 하나같이 집을 떠나면 금방 죽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읍이나 면은 어쩌다가 장이나 보러 나가는 곳이지 자기네들 같은 것들이 살 곳이 아니라는 굳은 생각을 돌릴 길이 막연했다 그뿐만 아니라 좌익 때문에 자기네들이 마을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 사람들 하나도 안 나쁘데유 예의차려 밥 좀 달라고 허구 잠 좀 재워달라고 허구 그뿐인 걸유 어떤 남자는 이렇게 말하며 눈을 껌벅거렸다 살기좋은 나라 만든다는 같은 동포 아닌가유 살기좋은 나라 된다고 해도 우리같은 사람 살기야 그게 그것이겠지만서도 고생하는 사람들 밥 좀 주는 것이 무슨 잘못이겠어유 다른 마을 남자가 태평스럽게 하는 말이었다 전라도 소작인들이 좌익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감정을 철저하게 감추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었다 강원도 산골 사람들은 단순하고 소박한 인간적 감정으로좌익을 대하는 것이었고 전라도 소작인들은 좌익이 세상을 뒤바꿔주기를 기대하며 공범의식을 느끼고 있는 결과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빼앗기지 않고 사는 사람들과 빼앗기고 사는 사람들이 보이는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총은 장난감으로 가지고 다니는 거야 뭐야 빨랑빨랑 몰아내라구 빨랑빨랑 작전 날짜가코앞으로 닥치고 있소 코앞으로 총으로 협박을 해서라도 사람들을 소개시키라는 성화였다 그 악의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험악한 얼굴을 만들어 보이고 총을 들이대고 하는 짓을할 수밖에 없는 괴로움을 심재모는 혼자 씹었다 집을 떠나기 두려워하는 그들의 속성이나집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는 그들의 기준 따위는 얼마든지 강압으로 묵살할수 있었다 그러나 거처 해결이 전혀 안된 상태인 것을 뻔히 알면서 그들의 엄동의 추위 속으로 내모는 짓을 앞장서서 지휘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차마 못할 일이라 여겨졌다물론 소개령이 내려진 즉시 사령부에 그 문제에 관해 문의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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